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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의 if(kakao) 2020. 1일차 참여 후기 본문
if kakao(2020)
카카오톡에서 대놓고 광고도 하면서 무료 이모티콘도 주는 탓에 개발자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 존재를 알게 되었을 카카오의 자체 컨퍼런스 'if(kakao) 2020' 입니다.
저는 개발자로서 유명한 컨퍼런스들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카카오의 이전 'if kakao'들을 보면서도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기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특별히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쉽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 세션 영상들을 보았지만, 다른 것들 보다도 '기술' 파트를 중심으로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영상시청으로) 참여한 세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
Flink 기반 log streaming pipeline - log와 사용자를 잇는 무지개 다리
-
How to make log based Alert with Flink
-
JUnit5를 시작하며
-
OLIVE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오픈소스 관리 서비스
-
Programming Kubernetes Controller
-
Single Image Cloud over Distributed Clouds with 9rum cloud platform
-
kotest가 있다면 TDD 묻고 BDD로 가!
-
미디어뷰
-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ITSM을 고려한 Kubernetes 도입
-
오픈 소스 기반 하이브 테이블 모니터링 시스템 만들기
-
카카오와 MongoDB
-
카카오톡 4M/s 캐시 클러스터 전환기
-
카톡으로 뉴스를 배달해 드립니다.
제가 관심 있는 세션은 주로 인프라, 개발 환경, 백엔드 쪽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주니어 개발자들이 주체가 된 영상들이 많았지만,
올해만 카카오 채용 과정에서 몇 번이나 떨어진 관계로 웃으면서 씁쓸하게 패스했습니다.(부럽네요)
느낀 점
1. 카카오에서는 아예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만든다.
먼저 클라우드와 관련된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카카오는 작은 회사들과는 다르게 이미 사내 클라우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쿠버네티스 환경도 구축이 되어있어 개발자들은 자유롭게 컨테이너들을 배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쿠버네티스와 관련된 세션만 세 개 정도 있었는데, 확실히 카카오에서는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각 팀에서 필요한 것이 생긴다면 그것을 그 팀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 측면으로 확장하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보통 다른 회사라면 당장 개발하고 있는 기능이나 잘 마무리하길 원하겠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회사 전체적으로 일관된 시스템을 만드는 카카오의 개발 문화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구축된 시스템 속에서 개발하는 개발자들은 얼마나 자부심이 느껴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2. 다양한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
도입한 기술들이 기업용 솔루션들이 아닌 많은 부분들이 오픈 소스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클라우드도 자체 구축한 상황에다가, 각종 미들웨어들도 다양한 오픈 소스를 도입한 점이 특징적인 것 같습니다.
3. 자바에서 코틀린으로 많이들 넘어간 코드 예제들
다른 기업들도 그렇고 이미 요새 현업에서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자바보다는 코틀린으로 넘어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코틀린이 자바와 비교해 봤을 때 전환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자바에 비해서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넘어갈만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드 예시를 보는데 웬 메서드 선언들이 다 fun으로 시작하는 걸 보고 이제 자바만큼 코틀린도 충분히 공부해야 함을 더더욱 느끼게 되었네요.
4. 현재 개발 최고의 화두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그리고 쿠버네티스
이번 if(kakao)에서는 쿠버네티스와 관련된 세션만 3개가 있었습니다. 먼저 쿠버네티스를 전사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카카오에서는 2021년까지 전사의 모든 시스템을 쿠버네티스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한 최근 클라우드 환경에서 새롭게 말이 나오고 있다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세션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현재는 AWS, GCP, Azure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있다면 이것들을 각각 사용해야 했지만, 카카오에서는 현재 이런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마치 하나의 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내에서 쿠버네티스를 활용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쿠버네티스 환경으로의 전환은 카카오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서도 이제부터 슬슬 시작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5. 재미있다.
요새 컨퍼런스를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이 너무 재밌네요. 물론 시간도 20분~30분 남짓의 세션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들만 보았으니 그럴만도 하지만요... 앞으로도 많은 컨퍼런스들을 모니터링하고 감상을 정리해볼 계획 중입니다.
가장 재미있게 본 영상은 'kotest가 있다면 TDD 묻고 BDD로 가!'
이 세션이었습니다.
내용은 코틀린으로 BDD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요,
두 분이서 상황극인가 만담느낌으로 하는데 너무 즐겁게 하셔서 웃으면서 봤네요.
특히 마지막에 트와이스 팬 인증하는 것까지...
BDD도 배우고 웃음도 챙기고 참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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